환한 세상 만드는 깨끗한 눈, 보라안과병원 입니다.
먼저 편지 서두에 대한민국 광주시 보라안과의 임선택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원장님들, 간호사님들,
그리고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저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재영씨 부부와 모든 도움을 주신 분들, 나의 동포들, 모국방문행사를 주관하신 분들,
통역관 엄 파블리나 씨에게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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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의 따뜻한 영접과 모국방문프로그램은 매우 재미있고, 다양하고, 우울함을 싹 가시게 해주었습니다.
선물과 기념품들 역시 감사를 드립니다.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저는 고도근시에 백내장까지 겹쳐 매우 좋지 않은 시력이었습니다.
한쪽 눈은 -18디옵터까지 내려갔습니다.
두 눈을 다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래에 모국에서 제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겠습니다.
2010년 10월 25일 한국의 서울에 모국방문 팀들과 함께 도착함.
2010년 10월 26일 오른쪽 눈을 수술 받음.
2010년 10월 27일 왼쪽 눈을 수술 받음.
2010년 10월 28일 임선택 원장님께서 수술 후의 눈의 상태를 검사하시고, -1.0 디옵터의 안경을 처방해주심.
그리고 러시아에서 의사에게 보이라고 권하셨습니다.
2010년 10월 29일 모국방문 팀들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함.
제가 살고 있는 파르티잔스크 시의 철도종합병원 안과의사에게 눈 검사를 받았을 때,
그녀는 감탄과 쇼크를 함께 연발했습니다. 한국에서 받은 수술결과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했습니다.
저도 안경 없이 모든 글씨를 읽었을 때 스스로 매우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의사는 저의 한국에서의 진료기록과 진단서를 물어봤고,
결국 한국에서 수술해 준 병원과 관련된 아무 문서라도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수술은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어떠한 관료주의의 지체됨도 없이 바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준 높은 의료기관과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의 보라안과병원 직원들의 높은 전문성과
친절함에 대해 모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라안과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1년 8월 15일
경의를 드리며 강 발레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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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안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머나먼 타국땅에서 삶을 꾸려가는
우리 고려인들을 후원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진심어린 편지 감사합니다.
강발레리 할아버지!
한국에서 다시 만나 뵙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