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세상 만드는 깨끗한 눈, 보라안과병원 입니다.
장소 : 더블린
발표 : 임선택원장
기간 : 2013.10.25~26
인천공항에서 영국 런던까지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 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3시간 정도 대합실에서 새우잠을 자는 듯, 마는 듯
하다가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에 밤 10시쯤 탑승하여 1시간 반을 날아서 드디어 더블린 공항에 도착하였다.
한국에서 출발한지 정확히 17시간 만이였다.
아일랜드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영국통치를 오래 받은 일, 북아일랜드와 분리된 상태, 최근에는 IMF 사태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점 등..
이번에 발표한 포스터는 습성황반변성의 하나인 ‘망막혈관종석증식 환자에서 루센티스 안내주사의 치료효과’였다.
비록 2일만 하는 비교적 짧은 학회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망막의사들도 꽤 많이 참석했고 환자 증례위주로 알차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동안 가볍게 생각했던 여러가지 증상들을 더욱 새겨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학회가 끝난 다음날 더블린 근교, 호쓰(Hawth)라는 조그마한 마을을 구경하러 갔다.
자연과 마을과 사람들이 어울리는 멋진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비가 왔다 갰다를 반복하는 덕분에 무지개를 원 없이 보며 마침내 도착하였다.
수 십 키로미터에 달하는 깎아지는 절벽과 엄청난 바람, 파도. 절경이었다.
혹시 아일랜드를 가게 되면 꼭 권하고 싶은 여행지이다.